엄청난 부담감과 심리적 압박감을 가지고 경기의 마지막에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짓는 마무리 투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클로저
MLB 통산 세이브 순위 TOP10을 알아보겠습니다.
10위 - 조 네이선 377세이브
10위는 유격수로 시작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뒷문을 맡아 2000년대 중반 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조 네이선입니다.
1999년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0년 부상으로 2001년을 통째로 쉬고,
2002년도 부상의 여파로 거의 활약하지 못했으나 2003년 구원투수로 전향해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 미네소타로 이적해 첫해부터 44세이브, ERA 1.62를 기록하고 2009년까지 246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습니다. 네이선으로 마무리가 안정된 미네소타는 AL중부지구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9위 - 데니스 에커슬리 390세이브
9위는 선발투수로도 활약했던 통산 197승, 100완투, 20완봉, 390세이브의 데니스 에커슬리입니다.
1975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해 1986년까지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151승 ERA 3.67을 기록했습니다.
198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해 중간 계투로 좋은 구위를 보이자, 당시 토니 라 루사 감독은 1988년 에커슬리에게
1이닝 전문 마무리를 맡겼고 에커슬리는 60경기 72.2이닝, 45세이브, ERA 2.35를 기록하며 기대에 보답했습니다.
이후 1990년 48세이브, ERA 0.61을 기록하는 등 1이닝 마무리를 완전히 정착시켰고
1992년에는 80이닝, 51세이브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수상하며 정점에 올랐습니다.
1978년 선발투수로 20승을 기록했었기 때문에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20승과 50세이브를 모두 기록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공동 7위 - 켄리 잰슨 397세이브
7위는 클레이튼 커쇼에 버금가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투수였던 켄리 잰슨입니다.
잰슨은 마리아노 리베라와 같이 거의 커터만 던지는 투수로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얼마나 커터의 구위가 뛰어난 지 알 수 있습니다.
거의 800이닝 가까이 던지며 WHIP 0.94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 삼진율도 높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구속이 떨어지며 기복을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현역으로서
세이브 기록을 늘려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까지 바라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공동 7위 - 크레이그 킴브렐 397세이브
7위의 또 다른 한 명은 마운드에서 투구 전의 독특한 포즈로도 유명한 크레이그 킴브렐입니다.
180cm의 투수로서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키에 비해 긴 팔로 전성기 시절
최고 101마일 평균 9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너클 커브를 가지고 있는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였습니다.
킴브렐은 2011년 79경기 77이닝, 46세이브, 127K, ERA 2.10를 기록하며 만장일치 NL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2012년에는 62.2이닝, 42세이브, 116K, 9이닝당 탈삼진 16.66을 기록하며
상대한 타자의 절반 이상을 삼진으로 처리한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2014년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달성했으며,
이후 샌디에이고를 거쳐 보스턴에서 뛸 때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최연소 30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 후 전성기 때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6위 - 빌리 와그너 422세이브
6위는 킴브렐과 같이 178cm의 투수로서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최고 102마일 평균 90마일 후반대가 나오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삼았던 좌완 파이어볼러의 빌리 와그너입니다.
422세이브는 좌완 마무리 투수 중 역대 2위이며 통산 WHIP가 1.00으로 레전드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입니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고 ERA 1.43으로 본인 최고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은퇴를 하지 않고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면 좌완 세이브 1위에 500세이브 달성 등
통산 세이브 순위 TOP3에 들어갈 수도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은퇴결정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5위 - 존 프랑코 424세이브
5위는 좌완 세이브 역대 1위의 존 프랑코입니다.
1984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6시즌 동안 훌륭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이후 뉴욕 메츠로 이적해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메츠에서 보내며 뉴욕 메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통산 1,119경기 등판으로 역대 3위이며 90승 87패, ERA 2.89, 424세이브의 통산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4위 -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437세이브
4위는 LA에인절스에서 활약하며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입니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K-Rod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1998년 에인절스와 계약해
선발투수로 키워질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불펜 투수로 전향했습니다.
20세인 2002년 9월 와일드카드전에서 활약하며 셋업맨으로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들어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18.2이닝 5승 1패, 28개의 삼진을 잡으며
대활약해 팀 창단 첫 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후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당시 마무리 트로이 퍼시벌이 팀을 떠난 2005년부터
본격적인 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매년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에는 62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빠른 패스트볼과 전매특허의 커브의 투피치로 많은 탈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976이닝을 던지며 ERA 2.86, 1142K, WHIP 1.15, 437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3위 - 리 스미스 478세이브
3위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리 스미스입니다.
1975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아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빠르게 성장했고,
컵스가 스미스를 구원 투수로 기용하려 하자 그는 야구를 그만두려 했고
컵스의 스타 빌리 윌리엄스의 도움으로 다시 야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1980년 컵스에서 데뷔해 불같은 직구로 1982년에는 72경기 17세이브, ERA 2.69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시즌 스미스는 29세이브, ERA 1.65로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1984년에는 9승 33세이브로 컵스의 첫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기여했으며,
2006년까지 스미스의 478세이브는 메이저리그 통산 세이브 1위의 기록이었습니다.
통산기록은 71승 92패, ERA 3.03, 1022경기, 1289.1이닝, 1251K, 478세이브로 201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2위- 트레버 호프먼 601세이브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수호신이자 지옥의 종소리로 유명한 트레버 호프먼입니다.
태어난 지 6주 만에 왼쪽 신장의 기능이 멈춰 6살 때 제거 수술을 한 호프먼은 대학 시절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신장이 하나 없는 문제로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간신히 지명받아 프로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로 잘 되지 않자 감독의 권유를 받아 투수로 전향하게 되었고,
1989년 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해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쳐 샌디에이고에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1994년 파업 시즌 어깨부상으로 인해 구속이 급격히 떨어졌는데 이 파업 기간 동안 재활훈련을 통해
본인 최고의 무기인 체인지업을 장착하게 됩니다.
이때 연마한 팜볼그립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구로 이 마구를 통해
호프먼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에는 66경기 73이닝, ERA 1.48, 54번의 세이브 기회 중 53세이브를 기록해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사이영상 2위(1위 표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통산 61승 75패, 1089.1이닝, ERA 2.87, 1133K, WHIP 1.06, 601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0세이브, 6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2014년 내셔널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따 트레버 호프먼 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2011년 6월 트레버 호프먼의 51번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에는 3번째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1위 - 마리아노 리베라 652세이브
1위는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역대 최초이자 유일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마리아노 리베라입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마리아노 리베라는
커리어 전부를 뉴욕양키스에서 보낸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파나마의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리베라는 처음에는 유격수였으나
양키스 스카우터의 권유로 인해 투수로 전향했습니다.
1990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1995년부터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선발투수로서는 그저 그런 리베라였지만 1995년 디비전 시리즈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보이며 다음 시즌부터 구원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추격조로 시작한 리베라는 시즌 초반 26이닝 무실점, 이 중 15이닝 무피안타의 활약으로
필승조로 자리를 굳히며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습니다.
1997년부터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가 된 리베라는 15년 연속 28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고,
그중 11시즌은 ERA 2.00 미만이었습니다.
40세이브 이상 기록한 시즌이 9시즌이며 2004년에는 53세이브로 양키스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리베라가 전설로 남는 이유는 포스트시즌에서의 엄청난 활약도 있습니다.
리베라는 포스트시즌 96경기에 등판해 42세이브, ERA 0.70(경기수, 세이브, ERA 모두 메이저리그 역대 1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41이닝 동안 단 1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했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통산 19시즌 동안 82승 60패, 1283.2이닝, 1173K, WHIP 1.00, 652세이브(역대 1위), ERA 2.21(라이브볼 시대 이후 1위)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마무리로 등판한 경기수 952경기 또한 역대 1위입니다.
내셔널리그에 트레버 호프먼이 있었다면 아메리칸리그에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있었으며,
아메리칸리그 구원 투수 상 역시 그의 이름을 따 2014년 마리아노 리베라 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구원 투수상의 이름만 봐도 양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리베라를 상대하는 모든 타자들은 컷 패스트볼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으며 이는 얼마나 그의 커터의 위력이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엄청난 위력의 커터와 제구력을 바탕으로 리베라는 통산 652세이브를 달성했으며
이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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